베트남 거주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50여명이 17일 하노이 주재 일본 대사관 앞에서 반일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머리에 띠를 두르고 영어와 중국어로 쓰인 현수막을 든 채 일본 대사관 앞 보도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 중 일부는 `일본은 나가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거나 확성기로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 주변에는 현지 경찰과 군이 대기하면서 구경꾼들을 저지했다. 공산주의 국가인 베트남에서 시위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하노이 로이터=연합뉴스)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