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7경기 연속 출장하며 데뷔 후 가장 많은 2블록슛을 기록했다. 하승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워스와의 원정경기 막판 2분30초간 뛰며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긴 팔을 이용해 2개의 슛을 걷어내며 백업 센터로서 제몫을 다했다. 하승진이 앞선 3경기에서 1블록슛을 각각 기록했으나 한 경기 2블록슛은 NBA 데뷔 후 처음. 지난 달 17일 휴스턴 로키스전에서 첫 블록슛을 성공시킨 후 이날 2개를 포함해 지금까지 5블록슛과 11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하승진은 또 지난 6일 유타 재즈전 이후 연속경기 출장기록을 `7'로 늘렸다. 88-100으로 크게 뒤져 승부가 굳어진 4쿼터 경기 종료 2분34초를 남기고 주전센터 조엘 프리저빌라 대신 코트에 나선 하승진은 1분47초 전 상대 포워드 자르코 카바카바의 점프슛을 쳐냈다. 이어 1분7초를 남기고 카바카바의 점프슛을 또 한번 긴 팔로 무산시키는 거미손 활약을 펼쳤다. 포틀랜드는 결국 88-108으로 패했으나 이날 3점슛과 관련한 진기록이 쏟아졌다. 하승진 동료 데이먼 스타더마이어는 무려 21개의 3점슛을 시도, 5개를 성공시키며 18득점과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생애 6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21개의 3점슛 시도는 지난 96년 댈러스 매버릭스의 조지 맥클라우드와 NBA 타이이며 이날 양팀이 합작한 69개의 3점슛 시도는 종전 최고기록(67개)을 갈아치운 것. 한편 지난해 12월 뉴저지 네츠로 전격 트레이드된 `에어 캐나다' 빈스 카터는 친정팀 토론토 랩터스와의 이적 후 첫 맞대결에서 관중들의 야유 속에 39점을 쏟아부으며 뉴저지에 101-90 승리를 안겼고 덴버 너기츠는 111-102로 물리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제물삼아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또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이 43점을 폭발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90-86 승리를 낚은 반면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34점을 몰아친 마이애미 히트는 보스턴 셀틱스에 99-101로 무릎을 꿇었다. ◇16일 전적 뉴저지 101-90 토론토 보스턴 101-99 마이애미 디트로이트 99-73 밀워키 필라델피아 90-86 인디애나 워싱턴 119-111 클리블랜드 시카고 117-77 올랜도 덴버 111-102 멤피스 미네소타 100-84 유타 골든스테이트 108-88 포틀랜드 피닉스 98-91 LA 클리퍼스 새크라멘토 115-106 LA 레이커스 시애틀 97-72 뉴올리언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