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우리나라의 미주개발은행(IDB) 가입서명식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홍석현(洪錫炫) 주미 대사가 우리 정부를 대표해 가입의향서를기탁하고, IDB 설립협정에 서명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IDB의 47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 회원국이 된다. 우리나라는 IDB 가입으로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ADB(아시아개발은행) EBRD(유럽부흥개발은행) AfDB(아프리카개발은행) 등을 포함한 세계 5대 국제개발 금융기구에 모두 가입하게 되며, 특히 IDB 차관으로 발주되는 연간 90억달러(신규계약 건수1만3천건) 규모의 중남미 정부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외교부는 우리나라는 IDB 가입과 더불어 자매 금융기구인 미주투자공사(IIC)와다자투자기금(MIF)에도 가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중남미와의 경제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1979년부터 IDB 가입을 추진,1987년에 가입신청서를 정식 제출한 이래 지속적인 가입노력을 전개해 왔다. IDB는 1959년 중남미 경제.사회 발전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돼 1천10억달러의 일반자금과 100억달러의 특별기금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금융기구로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미주지역 28개국과 일본, 영국, 독일 등 18개 역외 회원국으로 구성돼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