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이 한ㆍ중 국방장관 회담 참석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차오강촨(曺剛川) 중국 국방부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윤 장관의 이번 방중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간 긴밀한 협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기에 이뤄져방중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윤 장관은 방중 첫날인 30일 중국 군사위원회 부주석 겸 국무위원인 차오강촨국방부장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남북 군사적 긴장완화 등 동북아와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공동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국가 지도급 인사를 비롯, 양광리에(梁光烈) 총참모장 등 군 고위인사를 만나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중국측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이밖에도 베이징(北京)에 있는 수도방공센터, 베이징위수구사령부 예하부대로 수도방위 및 경호.경비를 담당하는 경위 3사단, 칭다오(靑島)의 북해함대사령부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민구 국방부 국제협력관(소장)은 "앞으로 중국측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며 "대북 정책에 대한 설명과 한중 교류협력 발전방안, 지역 안보정세 평가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의 이번 방중은 한국 국방장관으로서는 지난 2001년 김동신 전(前) 국방장관의 방중 이후 4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한편 윤 장관은 오는 4월말께는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