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울 모파즈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10일 카이로를 방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이 9일 보도했다. 방송은 국방부 발표를 인용, 모파즈 장관이 무바라크 대통령의 `개인적' 방문초청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이 모파즈 장관을 초청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오는 15일카이로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의 대(對) 이스라엘 휴전 협상과 관련된것으로 추측된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모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카이로에 모여 거국단합을 모색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중지를 선언화하는 방안을논의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회담은 이달 초 열릴 예정이었으나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로 15일로연기됐다. 한편 지브릴 라주브 팔레스타인 국가안보보좌관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그린라인) 안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린라인 안의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공격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며 "팔레스타인 내부에서 이에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