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득점기계'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가 '원조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과의 슛 대결에서 콧노래를 불렀다. 마이애미는 8일(한국시간) 열린 2004-2005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프로 2년차 가드 웨이드가 32점을 몰아치고 샤킬 오닐이 25점을 보태 아이버슨(27점)이 버틴 필라델피아를 108-100으로 제압했다. 54.9%의 야투성공률을 과시하며 파죽의 6연승과 홈경기 10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46승16패로 동부콘퍼런스 선두를 질주했다. 오닐과 찰떡 콤비를 이루며 마이애미의 황금기를 이끌고 있는 웨이드는 리바운드(5개), 어시스트(7개)에서도 2005올스타전 MVP이자 리그 득점랭킹 1위인 아이버슨(4리바운드,6어시스트)에 앞섰다. 193cm의 단신이나 폭발적인 스피드가 트레이드마크인 웨이드는 루키 시절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카멜로 앤서니(덴버)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으나 이번 시즌오닐의 합류 이후 종횡무진하며 득점 및 어시스트에서 당당히 '톱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 팀이 3쿼터에서 얻은 28점 중 26점을 오닐과 책임진 웨이드는 특히 이날 18개의자유투를 림에 꽂아 프랜차이즈 기록도 세웠다. 시카고 불스는 커크 힌리치가 17점을 뽑는 수훈속에 밀워키 벅스를 90-85로 따돌리고 시즌 30승째(27패)를 챙겼다. 시카고의 30승은 지난 97-98 시즌 통산 6번째 NBA 정상을 밟은 이후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다. 또 댈러스 매버릭스는 주포 더크 노비츠키가 무릎 부상으로 2경기째 결장하는 불운에도 불구하고 마키스 대니얼스가 자신의 시즌 최다인 32점을 몰아넣는 깜짝 활약으로 토론토 랩터스를 113-105로 제쳤다. 한편 지난 6일 피닉스 선즈전에서 45일만에 코트에 복귀했다 턴오버 3개로 부진했던 하승진(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은 이날 열린 덴버 너기츠전에서 벤치를 지켰고 팀도 98-111로 패했다. ◇8일 전적 덴버 111-98 포틀랜드 시카고 90-85 밀워키 댈러스 113-105 토론토 마이애미 108-100 필라델피아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