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20% 이상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LG투자증권은 4일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5조원에 육박,증권사의 손익분기점인 3조원을 크게 넘고 있어 증권주의 추가상승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 2조6천7백88억원에 불과했으나 올 1월에는 3조8천2백62억원,2월엔 4조8천6백77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 증권사 김성수 연구위원은 "지금까지는 거래대금이 손익분기점인 3조원을 넘지 못해 증권주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비율) 1배 아래로 떨어지는 등 저평가됐지만,앞으로는 PBR가 1.3배(대형6개사 기준) 수준으로 높아질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3년간 거래대금이 4조원을 웃돌았을 때의 PBR가 1.3배 수준이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주가상승으로 증권주 PBR가 1.06배로 높아졌지만 1.3배에 달할 때까지는 앞으로 23%의 추가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대신증권 동원금융 등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그는 또 실질고객예탁금(고객예탁금 증가분에서 개인매매 결제금액을 뺀 것)이 지난 1월 22개월만에 처음으로 6천4백80억원 늘어난 데 이어,2월에도 3천4백억원 순유입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거래대금은 4조∼5조원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