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당장 둔화될 기미는 없다고 샌드러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가 21일 밝혔다. 피아날토 총재는 이날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과 미국의 성장 모델에 대한 회의에에 참석, "미국 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매일 만나 얘기를 나누는 기업인들은 경제전망에 확신을 갖고 있고은행가들은 상업대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며 "미국 경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들도 미국의 작년 4.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정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을 3.5%에서 4%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블룸버그의 최근 조사에서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7%로 지난달 3.1%보다 높았으며 이달초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 가속화를 우려,연내 3.75%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피아날토 총재는 1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가 0.8% 급등한 것과 관련, "물가 안정이 장기 경제성장률과 재정 안정에 가장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아직 특별한 인플레이션 압박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밀라노 블룸버그=연합뉴스)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