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중국이 다시 북한을 6자회담에 불러내지 못할경우 국제사회의 `관리된 압력(managed pressure)'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6자회담에 정통한 미 관리와 소식통들이 21일 전했다. 미국의 이 같은 새 전략은 북한이 마약 밀매와 화폐 위조 등 불법행위로 외화를벌어들이는 것을 차단하고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확대할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은 현재 한국과 중국, 대만 등이 이 같은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관리된 압력은 또 홍콩과 대만에서 북한의 돈세탁 방지 노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미국은 또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의심되는 말버러 담배가 최근 일본과 미국에서 발견된 사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밝혔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당분간 북핵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행정부는 또 현재는 북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방안을검토하지 않고 있으나 북한의 6자회담 불참이 장기화될 경우 이 방안을 한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등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들은말했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j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