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4일 최근 정치권에 부상한 개헌논의와 관련,"개헌은 연구해야 할 과제로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새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간부회의에서 "대통령 5년 단임제는 국회의원 선거 등과 주기가 맞지 않아 문제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유종필 대변인이 전했다. 한 대표는 "개헌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연구하기 위해 국회에 초당적 연구기구를 설치하고 모든 정파 간 대표 회담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 대표는 개헌 이후의 정부 형태와 관련,"내각책임제,대통령 중심제,정·부통령 4년 중임제 등이 거론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정부 형태는 국민 여론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문제를 공개 제기한데 이어 한 대표도 이에 가세함에 따라 향후 정치권에서 개헌문제가 본격 공론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민주당 당직자 전원은 오는 11일 한화갑 대표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