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5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라크 상황과 중동 현안 전반에 관해 논의했다고 이집트 관영 MENA 통신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이라크 총선이 예정대로 오는 30일 실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MENA 통신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선거를 오는 30일 치르면 이라크 정치과정의 시작을 향한 길이 열리게 되고, 이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라크에 안정과 안보를 회복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라크 총선이 정치과정의 문을 열게 될 것이라며부시 대통령에 동조했다고 MENA 통신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 중동 평화과정을 재개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무바라크 대통령도 오는 9일 팔레스타인 수반 선거이후 중동 평화과정을 재개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