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과 밀접한 것으로 알려진 예멘 출신의 이브라힘 아흐마드 마제드 알-레미가 사우디아라비아 보안군과의 교전 끝에 사살됐다고 사우디 보안당국 소식통이 30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알-레미가 29일 밤 사살된 7명의 무장세력 가운데 포함돼 있다"면서 "알-레미는 사우디 내 알-카에다 조직과 빈 라덴을 연결하는 중요한 인물"이라고말했다. 그는 "이는 사우디 군에게는 큰 승리"라면서 "레미는 사우디 내 알-카에다의 진짜 지도자로 믿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영 TV는 이날 사우디 보안군과 무장세력간에 29~30일 이틀간의 교전으로 사우디가 최고 위험인물로 수배해온 2명을 포함, 모두 10명이 사살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방송은 이들 두명이 사우디 국적인 술탄 비자드 사아둔 알-오타이비와 반다르압데르라흐만 알-다킬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에서는 29일 밤 두 건의 연쇄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보안군과 무장세력간의 교전이 발생했었다. (리야드 AF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