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소폭 반등하는데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의 호조로 인해 국제 금값이 다시 온스당 430달러선으로 내려섰다. 29일 CBS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물 금 가격은전날보다 8.30달러 낮은 온스당 43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장중 한때 유로화에 대해 1.3646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반등해 전날보다 0.08센트 오른 1.3600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의 1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102.3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93.9를 크게 웃돌면서 앞으로도 미국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그에 따른 금값 약세를 이끌었다. 또 동남아시아 지진 피해가 국제 금융시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도 국제 금값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