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스 클럽이 브라질 프로축구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산토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바스코다가마와의 브라질챔피언십 최종전에서 후반 15분 터진 마르코 브리토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산토스(27승8무11패.승점 89)는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2위 아틀레티코파라나엔세(25승11무10패)를 승점 5차로 앞서며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쳐냈다. 올시즌부터 산토스를 이끈 완더리 룩셈부르고 감독은 지난해 쿠르제이루를 우승으로 이끈 뒤 2년 연속 소속팀을 정상에 올리는 영광을 맛봤다. 전반 4분 히카르디뉴의 18m짜리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전반 29분 헤딩골을 허용하며 1-1로 전반전을 마친 산토스는 후반 15분 바스코 브리토의 짜릿한결승골이 터지며 바스코다가마를 2-1로 돌려세웠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어머니의 유괴사건으로 40여일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브라질의 '유망주' 호비뉴가 최전방 공격수로 복귀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리우데자네이루 로이터=연합뉴스)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