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제조업과 금융.보험 취업자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이 한국 주력산업으로서의 고용창출 능력이 상실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교육서비스 취업자는 27%나 급증해 금융.보험의 2배를 넘어섰는가 하면, 부동산.임대업이 26%나 늘어나는 등 과거 4년간 교육시장과 부동산시장의 과열현상을 그대로 반영했다. 또 보건사회복지, 오락문화, 통신분야 등의 취업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현재 전 산업의 취업자는 2천280만2천명으로 4년전인 2000년 같은 달의 2천152만5천명에 비해 5.9%가 늘었다. 그러나 제조업의 취업자는 430만4천명으로 4년전의 440만4천명보다 2.3% 감소했다. 또 금융.보험업 취업자는 76만1천명에서 73만2천명으로 3.8% 줄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제조업과 금융.보험도 농림어업과 마찬가지로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농림어업은 182만9천명으로 4년전의 224만1천명에 비해 18.4%가 줄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 취업자는 152만9천명으로 4년전의 120만7천명보다 26.7%나 급증했다. 이 분야의 취업자는 11월 기준으로 2001년 125만5천명, 2002년 138만6천명, 2003년 146만9천명 등으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임대업의 취업자는 45만5천명으로 4년전의 36만1천명에 비해 26.0% 늘었고 보건.사회복지 취업자도 43만7천명에서 61만2천명으로 40.0%나 급증했다. 통신업도 19만명에서 25만3천명으로 33.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건설업은 166만2천명에서 187만7천명으로 12.9%, 숙박.음식점업은 197만6천명에서 204만9천명으로 3.7%가 각각 늘었다. 국제.외국 기관 취업자는 1만7천명에서 2만3천명으로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182만9천명으로 4년전의 224만1천명에 비해 18.4%가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