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이 5곳중 1곳에 불과한 데다 기업당 채용 예정인원도 40명 가량에 그치는 등 취업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취업포털 코리아리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주요 기업 27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상반기 채용 예정인 기업은 19.6%로 `채용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는기업 25.1%보다 적었다. 조사 대상 기업의 55.4%는 채용 여부를 아직까지 결정하지 않았다. 내년 상반기 채용계획을 가진 기업의 채용 예정인원은 2천158명으로 기업당 평균 40.7명에 불과했다. 기업별로는 대교와 엠코테크놀러지코리아가 1월에 70여명씩 채용할 예정이며 한국중부발전은 3월에 50여명, 푸르덴셜생명보험은 5월께 40여명을 각각 선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SK글로벌과 넥센타이어의 경우 아직 채용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상반기에 350여명과 200여명을 각각 채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 전체 기업 가운데 올해 채용을 실시한 곳은 84.1%, 기업당 채용인원은80.9명(총 1만8천43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리아리크루트 이정주 대표는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위축된 기업의 고용심리가 채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aupf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