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노회찬의원은 14일 최근의 정치 혼란은 정책 이념 중심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2012년쯤 진보와 보수로 재편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의원은 이날 밤 강원도 춘천시민회관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초청 강연회에 참석, "정치의 하드웨어(정당)가 불행하게도 정책 이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3김 정치와 낡은 지역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가면 정책이념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순조롭게 착륙하는가, 요란스럽게 착륙하는 것인가 인데 빠르면 진보정당이 자리잡는 다음 대선 직후나 2012년 총선때 정당체제가 보수와 진보 양당체제로 재편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가보안법과 관련, "이철우 의원 간첩조작 사건은 말도 안되는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는 점에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공통점이 있다"면서 "만일 현역 간첩이 암약하고 있다면 시퍼렇게 살아있는 국가 보안법이 쓸모 없다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