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중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현지법인 베이징현대를 중국 자동차산업의 핵심 메이커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회장은 8일 베이징현대 공장을 방문,"급변하는 중국자동차시장에서 다양한 고객 기호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 중심의 제품 개발과 판매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중국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철저한 현지 밀착경영을 통해 중국 고객들에게 더 사랑받는 베이징현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올해 15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고 오는 2005년까지 30만대 증설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차는 이달 하순 투싼을 출시,중국의 젊은층을 중점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시내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당 서열 4위의 자칭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베이징시 왕치산 시장 등을 만나 베이징현대 육성 계획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