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혁신본부가 성공하려면 리더십을 확보하고 전략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부총리 부서로 위상이 높아지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목표도 분명하므로 전망이 밝은 것 같습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중국의 부상에 따른 한국의 과학기술전략'이란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한 성소미 미국 랜드(RAND)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국가 연구개발사업을 종합 조정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은 세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라면서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에 초점을 맞출 경우 상당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의 연구개발 생산성이 낮은 것은 아직 연구개발의 역사가 짧아 역량을 제대로 축적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경우 충분하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랜드 연구소는 미국의 국방 경제 보건복지 분야 등을 주로 연구하는 비영리법인 연구소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와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대한 전문 연구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 박사는 미국 예일대를 졸업했으며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 기업정책팀장을 그만둔 뒤 올해부터 랜드연구소에서 책임 연구원으로 몸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