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언론사 환경 담당 기자 모임인 환경기자클럽(회장 조홍섭)은 30일 회원 투표를 거쳐 '올해의 환경인상' 수상자로 한상훈(韓尙勳.43) 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가슴곰팀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야생동물 전문가인 한 팀장은 2002년부터 국내 첫 멸종위기 야생동물 복원 시도인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 팀장을 맡아 '장군', '반돌'이 시험 방사와 올 10월 러시아산 야생 반달곰 6마리 방사 작업을 이끌어왔다. 환경기자클럽은 "야생 동물 복원이라는 새 지평을 무난히 연 공로를 평가했다"며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전문가라는 측면도 감안했다"고 선정사유를 밝혔다. 후보로는 천성산 고속철 터널 공사 반대 운동을 주도한 지율스님, 교토의정서비준을 이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새집증후군 첫 배상을 받은 경기도 용인 아주머니, 신재생에너지 운동을 펼쳐온 이필렬 에너지대안센터 대표, 환경친화기업협의회 등이 포함됐었다. 90년 시작된 올해의 환경인상은 동굴사진 작가 석동일(石東一.98년)씨, 이미경(李美卿.여.99년) 의원, 녹색연합(2000년), 환경정의시민연대(현 환경정의.2001년),시화호 지킴이 최종인(崔鍾仁.2002년)씨, 새만금 삼보일배단(2003년)이 각각 수상의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12월2일 오전 10시30분 정부과천청사 제2통합브리핑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