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미국의 대표적인 민간경제교육기관인 미경제교육협의회(NCEE)와 '경제교육을 위한 기관간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양측은 이에 따라 ▲경제교육 교재 발간 ▲교사.학생 대상 경제교육 프로그램운영 ▲경제교육 관련 국제세미나 개최 등에서 협력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NCEE는 지난 1949년 청소년 경제교육을 위해 설립된 민간단체로 유치원에서 고교까지 경제교육의 기준이 되는 '경제교육에 대한 표준권고안'(Voluntary NationalContent Standards in Economics) 작성을 주도했으며, 80여종에 달하는 경제교육 지침서를 개발했다. 전경련은 NCEE와의 첫 사업으로 올해 안에 'Economics in Action'(실용경제학:체험교육 지침서) 번역서를 출간, 중고교 경제(사회)과목 담당 교사들에게 배포하고,내년 1월에는 교재 활용방안과 관련된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교재는 교사들이 경제교육관련 핵심 14개 주제에 관해 학생들의 사고와 참여를 유도하며 강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전경련은 이와함께 학교내 재량학습 과정에 이 교재를 도입하는 중.고교에 대해서는 기업인 경제특강과 산업시찰 등을 주선해 교재활용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교사대상 경제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교사들이 교육받은 내용을 교실에서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모르겠다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이 교재를 활용하면 경제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선생님들도 자신감을 갖고,학생들도 경제교육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