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은 앞으로도 디지털업계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겁니다." 양덕준 레인콤 대표는 "올해 매출이 많이 늘었지만 애플 등 경쟁사의 매출도 같이 늘어났다"며 "그만큼 휴대용 디지털 기기인 MP3플레이어의 시장이 확대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 업체들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레인콤도 성장세가 꺾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며 "그러나 레인콤은 캐시카우(주요 수입원)인 MP3플레이어 분야와 디지털콘텐츠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전자사전 등 기타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있어 이런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자체 보유한 기술력,세계적인 디자인회사 이노디자인과의 협력,자회사인 펀케익을 통한 음악 콘텐츠 제공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열성적인 고객층을 형성해 주고 있다"며 "레인콤은 단순히 제품 그 자체가 아니라 소비자들의 '문화'와 '정서'를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대표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고용량 제품 판매확대와 수출 다변화로 꼽았다. 그는 "무엇보다 고용량 하드디스크(HDD)제품군 및 PMP를 강화하고 미국에 집중된 수출구조를 유럽 일본 등 새로운 선진국 시장으로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