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재외동포 관련 비정부기구(NGO)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회 재외동포 NGO(비정부기구)대회'(대회장 오충일 목사)가 10일 오전 9시 수유리 4.19혁명기념도서관에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국회 한민족평화네트워크 소속 이화영(열린우리당), 고진화(한나라당) 의원과 한화갑 민주당 대표, 권영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함세웅 신부, 청화 조계종 교육원장 등과 국내외동포 NGO활동가 100여명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동포 활동가는 중국 연변대미래연구소 허명철 소장을 비롯, 우즈베키스탄 빅토르 남씨, 재일코리안청년연합 송승재 대표, 재독한국여성모임 유정숙 대표, 재영한인시민연대 김정호 사무국장, 한민족유럽연대 서의옥 총무, 미국 한인유권자센터 김동찬 사무국장, 한독문화협회 최영숙 회장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오충일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민의 역사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고국에서재외동포 NGO 활동가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 대회를 계기로 재외동포를 제대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정부가 향후 재외동포정책을 입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논의가 이번 대회를 통해 활발히 이뤄졌으면 한다"면서 "조언과 협력의 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개막식에 이어 `재외동포 사회의 현실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중국, 러시아, 일본 등지에서 참가한 활동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국내 체류 재중동포와 만남의 시간을 가진 참가자들은 경기도 청평으로 자리를 옮긴 뒤 `한국 재외동포정책의 미래'를 주제로 포럼을 가질 예정이다. 대회는 활동가 한마당 행사와 임진각, 통일전망대 등 전방지역을 돌아보는 통일기행등의 순서로 13일까지 계속된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