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박용진(朴用鎭) 대변인은 3일 미 백악관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사실상 선언한데 대해 논평을 내고 "대북 적대 정책이 더욱 강화돼 한반도 위기가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부시 대통령에 대해 "대북 고립화 정책을 포기하고 북한과 대화에 나서야 하며 이라크 민간인 학살을 중단하고 당장 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촉구했다.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2기 부시 행정부' 출범으로 한반도 안보 불안이 말끔히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며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환영했다. 장 대변인은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한반도 안보 확보와 경제 안정이 무엇보다중요한 문제인 만큼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성숙한 외교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