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LG전자가 분기실적 사상 최고의 매출을 거뒀습니다. LG전자는 3분기 매출액이 6조 1,1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에 비해선 24.3 %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3분기 경기침체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동단말기와 디지털TV 에어컨 등 프리미엄 가전 제품군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 결과 좋은 실적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정보통신사업부분의 매출은 이동 단말기 부분이 전년 동기대비 64.2% 증가하며 2조 4,673억원을 기록해 전체매출에서 처음으로 40% 비중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9.3%의 영업이익율을 기록했습니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본부도 전체적인 국내시장 침체에도 수출증가에 힘입어 17.5%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554억원으로 전기대비 9.5% 감소했습니다. 또한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LG필립스LCD의 지분법 평가익이 감소하면서 경상이익은 34.3% 줄어든 4,417억원, 순이익은 38.3% 감소한 3,044억원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올 3분기까지 총 순이익은 1조 382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6,628억원을 2배 이상 넘어섰습니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고유가로 인한 원자재 상승 등 대외불안요인이 지속되겠지만, 단말기 부분의 굳건한 성장세 속에 지난해보다 15%정도 성장한 24조원대의 매출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4분기 국내 기술주의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LG전자는 펀더멘털 개선과 모멘텀 확대로 동종업체에 비해 초과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리만브라더스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LG전자는 휴대폰 판매 증가로 주가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휴대폰 마진율도 1분기 3.1%에서 2분기 6.5%, 3분기 7.4%로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