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16일 오전 10시 판문점과 동해상에서 동.서해상에서 표류중 우리 해군에 구조된 북한 선박과 선원을 북측에 인도한다. 지난 14일 오후 6시10분께 서해 덕적도 서북방 15마일 해상에서 표류중이던 북측 선원 강모(44)씨 등은 판문점에서 남북 적십자간 접촉을 통해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이 타고온 선박은 노후되고 파손 정도가 심해 인도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일단 선원만 북측에 넘겨줄 계획이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 5분께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전진리 동방 1.5마일 해상에서 유류 부족과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북측 소형 선박 1척과 선원 3명은 동해상남북간 경계선에서 북측에 인도한다. 선박과 선원의 인도인수를 위해 이윤구 한적 총재는 15일 오후 북측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인도의사를 전달했으며 북측이 이를 수용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