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 40분께 영등포역을 떠나 수원역으로 향하던 목포행 새마을호 1061호 열차 뒷부분 기관실에서 불이 났으나 곧바로 진화됐다. 불은 엔진 주변에서 시작됐으며 수원역에 도착하자 마자 승무원과 역무원에 의해 소화기로 진화됐다. 기관사 김모(43)씨는 "화서역을 지나는데 열차 뒷부분 기관실에서 불이 난 것이감지돼 경찰과 119에 신고하고 다음 정차역인 수원역에서 바로 껐다"고 말했다. 열차가 역에 도착한 뒤 승객들에게 안내방송이 나갔으며 불이 난 기관실과 인접한 7호 객차 승객들은 다른 객차로 대피했다. 불이 꺼진 뒤 소방당국의 안전점검을 받기 위해 열차가 21분간 정차했으나 복선철로를 이용, 목포 방면 다른 열차들은 지연되지 않았다. 수원역 관계자는 "새마을호 기관실은 열차 앞과 뒤 두 곳에 있는데 뒷쪽 기관실은 운행과 관계가 없어 엔진을 정지시키고 다시 운행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수원중부소방서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는 이미 불이 꺼진 상태였고 소실된부위도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 주변 기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조사 중이다. (수원=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