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국빈방문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6일 오전(한국시간 6일 낮) 숙소인 마우랴 쉐라톤 호텔에서 인도 여당인 국민회의당 소니아 간디 대표를 면담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소니아 간디 대표에게 최근 총선 승리를 축하하고 우리 기업들의 인도 진출에 대한 인도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김종민(金鍾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양국관계 증진을 위해서는 양국의 의회 등 정치권간 교류가활발해야 한다"며 "양국간 의원친선협회 등 정당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상호 노력이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인도 방문기간 압둘 칼람 대통령, 맘모한 싱 총리, 소니아 간디 대표 등 인도 최고위급 인사들을 모두 만났으며, 소니아 간디 대표 접견을 끝으로 2박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정우성(丁宇聲)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기자들과 만나 "칼람 대통령은 이슬람교,맘무한 싱 총리는 시크교, 소니아 간디 대표는 가톨릭 신자, 나트와르 싱 외무장관은 힌두교 신자"라며 "노 대통령은 다양한 배경과 종교를 가진 리더들을 전부 만난것"이라고 밝혔다. 소니아 간디 대표는 지난 91년 유세도중 폭탄 테러로 사망한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미망인으로, 98년부터 국민회의당 대표를 맡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조복래 김범현기자 cbr@yna.co.kr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