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은 거대 공기업에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01년 한전에서 분사한 뒤 가장 중요한 변화는 현장에서의 대화로 직군간의 벽을 허물고 있다는 점이다.


발전소장을 사무직에서 임명하고 본사 기획팀장을 기술직이 맡도록 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통해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경영진 및 지원부서 담당자가 현장을 방문,의견 청취와 개선 등을 통해 직군간의 이해와 관심을 높여나가고 있다.


또한 제안 제도를 활성화해 포상을 실시하는 등 구성원들의 참여의식을 높이고 있다.


2002년 취임한 김영철 사장은 '열린 대화'에 앞장서기 위해 산업자원부 장관기 야구대회에 선수로 직접 참가하는 등 가족적인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업무와 관련 없는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우를 위해 가족을 특별 채용하고 신입사원 입사지원자에게 교통비를 신권화폐로 지급해 지원자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중부발전은 장애인 직원을 위해 특별 휴가와 인사상 우대를 실시하고 있고 여성직원을 위해서는 휴게실 마련,임원 간담회 실시,우수 여직원 표창에 나서고 있다.


또 별정직이나 기능직이 일반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