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휴렛팩커드(HP), 삼성, LG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이 인천 경제자유구역지역에 대한 공동 투자에 나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내외 IT기업들과 IT 전문부동산 개발업체(영우 앤드 어소시에이츠)가 공동으로 '송도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클러스트'구축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 송도신도시를 세계적인 IT 유통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기업들은 송도신도시 4공구내 4만평에 10억달러를 투자해 통신데이터센터(CDC)와 시설관리센터(FMC)를 건립, 이곳에 입주할 IT기업들에게 관련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국적 IT업체들이 연합해 경제자유구역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음달 3일까지 각 투자회사별 역할 및 투자 규모 등을 확정하기 위한 테스크 포스팀이 구성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은 세계 유수의 IT업체들이 직접투자에 참가하고 경제자유구역에 진출한다는 경우"라며 "향후 다른 외국 IT업체들의동반 투자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