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오는 10월 동아시아의 경제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은행의 호미 카라스 수석연구원이 27일 밝혔다.

카라스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동아시아 지역에 상당히 광범위한 경제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4월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는 6.3%,2005년은 5.9%로 각각 예측했다.

중국과 다른 동아시아 국가에 대한 투자 확대가 수출 및 민간소비의 증가에 이어 또다른 성장 축이 되고 있다고 카라스는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한국, 대만 등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순 포트폴리오 투자 규모는 올해 1.4분기에 140억달러를 기록했다.

카라스는 또 이 지역에서 인플레이션은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예로 들면서 "동아시아에서의 물가 상승은 아주 건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이 고유가로 악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현 수준의 유가가 지속되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약 1%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2002년 이후 매년 8%이상 성장해온 중국에 대해서는 인플레를 조절하면서 급속한 경제성장세를 냉각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카라스는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