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영업본부장을 교체한 데 이어 '해외수출통'을 사장으로 발탁,국내외 영업 사령탑을 맡기는 등 영업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9일 미국판매법인(HMA) 최재국 부사장을 본사 국내외 영업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한편 인도법인(HMI)장인 김재일 부사장(55)을 해외영업본부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해외 현장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수출 주역'들을 중용함으로써 수출을 더욱 확대하고 이들의 풍부한 해외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침체된 내수 시장을 정면 돌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 신임사장은 현대차 경영전략팀장,경리원가 실장에 이어 지난 99년부터 미국판매법인장을 맡아 왔으며 김 부사장은 기아차 아·태,유럽지역 수출담당을 역임한 데 이어 2002년부터 인도법인장을 맡는 등 두 명 모두 해외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이날 인사에서 현대차는 상용판매사업부장인 최종식 전무를 HMA 법인장 부사장으로,상용국내영업실장인 김영국 상무를 상용판매사업부장 전무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