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민속음식 홍보.장려 방침에 따라 전통음식전문요리사를 대규모로 양성키로 하고 요리교육 시스템을 확대개편하고 있다.

6일 입수된 노동신문 최근호(8.1)에 따르면 북한 상업성과 교육성, 장철구평양상업대학 등 관계기관이 요리사 양성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개편 골격을 보면 장철구평양상업대학에서 요리과정을 운영하는 상업학원과 평양식료요리전문학교를 통합해 장철구평양상업대 산하에 중앙요리학원을 두기로 했다.

또 충분한 전문요리사를 배출하기 위해 각 도에 요리학원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6월 조선요리협회가 주최한 민속음식 품평회장을 찾아 전통음식을 더욱 발전시키고 요리사 양성체계를 바로 세울 것을 지시했다.

이번 조치로 평양은 물론 지방에도 대형 요리학원이 문을 열게 되면서 인기직종으로 꼽히는 요리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요리전문 과정이 특히 이름난 4년제 장철구평양상업대와 2년제 평양식료요리전문학교의 경우 요리사에 대한 인기를 반영, 최근 입학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