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19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안에 잠정 합의,10년째 노사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신명선 경영지원본부장과 박삼현 수석부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모인 가운데 교섭을 벌여 △기본급 8만3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2백% 지급 △경영위기 극복 격려금(통상급여의 1백%) 지급 △생산성 향상 격려금 1백만원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단협에서는 생활용품비 30만원 추가,대학생 자녀 16학기분 등록금 전액 지급,의료혜택 처부모까지 확대 등에도 의견을 모았다.

노사는 특히 주5일 근무제 시행과 관련해 현행 단협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노사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또 오는 2006년 5월 말까지 고용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해 이르면 20일께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