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라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2(Spider-Man2)'가 '앵커맨'과 아서왕(King Arthur)'의 추격을 뿌리쳤다.

7월 첫 주 미국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스파이더맨속편은 11일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기반을 둔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잠정집계결과 지난 9일이후 주말 사흘동안 4천6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둬 2주째 선두를 지켰다.

지난 달 30일 개봉한 이후 열 이틀동안 총 수입은 2억5천730만달러였다.

윌 페럴 주연의 방송뉴스 코미디영화 '앵커맨(Anchorman: The Legend of Ron Burgundy)'은 2천600만달러로 2위를 차지해 순조롭게 출발했고 지난 해 '캐리비언 해적:블랙 펄의 저주'를 제작한 제리 브룩하이머가 만든 새 영화 '아서왕'은 1천520만달러로 3위였다.

미 정계 안팎에서 화제가 계속되고 있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부시 낙선'이라는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다큐영화 '화씨 9.11'은 1천100만달러로 4위. 지난 주 보다두 계단을 내려서긴 했지만 개봉이후 8천10만달러의 수입을 거둬 다큐멘터리도 돈이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밖에 제2차 세계대전의 로맨스를 소재로 한 '노트북'은 653만달러로 5위였으며 백인소녀로 위장한 연방수사국(FBI)의 흑인여성 요원 2명의 활약을 그린 코미디물 '화이트 칙스'는 650만달러로 6위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