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5일 유럽 전지훈련을 위해 장도에 올랐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호 태극전사 20명은 이날 낮 12시40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오스트리아를 향해 출국했다.

일본프로축구(J리그) 시미즈 S펄스에 입단한 '황태자' 조재진은 인천공항에서 팀에 합류했고 부상 중인 김동진(서울)도 일단 전훈에 합류해 현지에서 재활 치료를 병행하기로 했다.

김호곤 감독은 "유럽 강호들과의 실전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쌓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철 코치는 "한 명도 빠짐없이 전지 훈련에 참가해 유럽에서 팀 워크를 맞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9일과 12일(이하 현지시간) 오스트리아에서 크로아티아 클럽 풀라 FC, 잉글랜드 풀햄과 각각 평가전을 갖고 13일 모로코로 이동한 뒤 15일 모로코올림픽팀과 평가전을 갖고 17일 귀국한다.

올림픽팀은 이어 오는 21일 서울에서 일본과 올림픽대표 한.일전을 갖고 26일에는 경기도 고양에서 파라과이올림픽팀과, 30일에는 서귀포에서 호주올림픽팀과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유럽 전훈 참가 명단(20명)

▲GK= 박동석(서울) 김영광(전남)
▲DF= 김동진(서울) 임유환(전북) 김치곤 이정열(이상 서울) 조병국(수원) 박용호(서울)
▲MF= 오승범(성남) 최원권(서울) 김치우(인천) 박규선(전북) 김정우 전재운(이상 울산) 김두현(수원)
▲FW= 조재진(시미즈) 남궁도(전북) 김동현(수원) 최성국(울산) 최태욱(인천)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