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중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MS) 회장은1일 중국내 연구 분야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베이징(北京) 올림픽센터에서 수백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강연을 갖고 "중국의 휴대폰 시장은 괄목할 만하다.
휴대폰은 미국이 선도하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세계를 돌아보는 게 특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MS에 따르면 베이징의 개발연구소는 이 회사의 연구소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곳가운데 하나다.

게이츠 회장은 구체적 액수는 밝히지 않은 채 68억달러(약 8조1천억원) 규모의연간 연구ㆍ개발(R&D) 예산 가운데 중국내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를 더 늘릴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은 경제 현대화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세계적인 소프트웨어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등 할 일이 많은 국가"라고 덧붙였다.

게이츠 회장은 지난 달 31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를 예방했으며 1일에는베이징 시내의 한 학교를 찾아 컴퓨터 기증식을 가졌다.

MS는 작년 1천만달러(약 120억원)를 들여 중국내 빈곤 지역 및 시골 학교에 컴퓨터를 기증하는 프로그램에 착수했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