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일 "보육예산만큼은최우선 순위로 배정해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보육정책은 여성부를 중심으로 하나하나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제9회 여성주간기념 참여정부 보육비전 선포식'에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 "최적의 보육환경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도덕적이며, 미래를 위한 가장 가치있는 투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과거 `남성만의 무대'로 여겨지던 분야에서도 여성의 활약이눈부시며 이제 말 그대로 `여성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그래도 여전히 넘어야할장벽은 많으며, 특히 보육은 여성에게 참으로 어려운 고민거리"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도 아이냐 직업이냐를 두고 갈등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이런고민을 해결해줘야 출산율도 올라가고 경제도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여성주간이 `함께 일하고, 같이 키우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