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한밭의 축제' 2004 K리그 올스타전을 이끌 감독이 결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음달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올스타전 중부팀 사령탑에 조광래 서울 감독을, 남부팀 수장에는 최순호 포항 감독을 각각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포항을 전기리그 우승 문턱에 올려놓은 최 감독과 한때 서울의 개막 후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견인했던 조 감독이 올스타전에서 지휘봉을 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스타전에 참가할 양팀 '베스트 11'의 윤곽도 드러났다. 이날까지 올스타전 팬투표 2차 중간집계 결과 김남일(전남)이 23만515표로 양팀을 통틀어 1위를 달리는 있는 가운데 최진철(22만 662표.전북), 이운재(21만8천654표.수원)가 뒤를 잇고 있다. 최성국(울산), 김영광(전남), 조재진(수원), 최태욱(인천), 김치곤, 김동진(이상 서울) 등 올림픽 대표팀 주축 선수들도 양팀 베스트 11에 포진해 있다. 올스타는 중부 6개팀(대전.부천.서울.성남.수원.인천)과 남부 7개팀(광주.대구.부산.울산.전남.전북.포항)으로 나눠 포지션별로 11명씩 선발하며 같은 팀 선수는 최대 4명까지 선택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