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요하네스 본프레레(58) 감독이 23일 입국한다. 네덜란드 출신의 본프레레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 KL865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한국 땅에 발을 내딛고 정식 계약 조인식을 가진 뒤 곧바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본프레레 감독의 임기는 독일월드컵이 종료되는 2006년 7월20일까지 25개월 간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어 24일 오전 11시 본프레레 감독이 배석한 가운데 기술위원회를 열어 아시안컵 본선(7.17-8.7, 중국)에 대비한 대표팀 선발.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협회 관계자는 "본프레레 감독은 오는 29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대표 선수들이 소집돼 첫 훈련에 돌입할 때까지 서울 하얏트호텔에 머무르게 될 것"이라며 "아시안컵이 끝날 때까지는 네덜란드에 돌아가지 않고 대표팀 전력 정상화에전념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미 한국 코치진을 전폭적으로 신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외국인 코치를 데려오지 않고 기술위원회와 논의를 거쳐 수석코치와 골키퍼 코치를 선임할 계획이다. 축구협회는 23일까지 대표팀 코치를 희망하는 지도자들을 공개 모집해 본프레레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을 뽑는다. 축구협회는 현재 아시안컵에 출전할 예비 엔트리 30명을 제출했으며, 이중 올림픽 본선에 나설 일부 선수들을 제외한 베스트 멤버 22명을 선발해 본프레레 감독에게 본격적인 담금질을 하도록 맡길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