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자동차메이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향후 수년간중국에 10억유로(약 1조4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최근 한국 현대자동차 지분을 매각하고 경영난을 겪는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에 대한 자금 지원을 거부하는 등 한국, 일본 합작선과의 관계를재정립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또 올해 중국내 지프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생산능력을 배증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현지법인인 `다임러-크라이슬러 차이나'의 최고경영자(CEO) 로먼 피셔는 "향후 수년간 승용차, 지프, 상용차 부문에 10억유로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셔가 투자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난달 중국 당국으로부터 베이징기차(BAIH)와의 합작법인 설립 인가를 받은 바 있다. 피셔는 이와 함께 작년 2만대였던 지프, SUV 판매량이 올해는 4만대를 상회할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중국 시장에 새 모델을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