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이라크 문제, 중동사태 등을 논의할 G-8(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의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미국 조지아주(州) 시아일랜드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특히 지난해에 이어 다시 북한 핵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는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G-8 정상회의에는 베이징 북핵 6자회담의 당사국인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등이 참석하는데다 북핵 3차회담이 6월 23-25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이들정상간 북핵 조율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이에 앞서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유럽을 순방, 유럽 지도자들과 만난데 이어 G-8 정상회의를 주재하면서 다시한번 유럽국가들과의 관계회복을 모색, 이들 국가정상에게 이라크 문제의 협조를요청할 예정이다. G-8 회원국들은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일본, 캐나다,러시아 등이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아프리카에서 알제리아,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 가나, 우간다 등 6개국과 중동에서 바레인, 예멘, 요르단, 터키 등 4개국 정상들이 옵서버로 초청돼 참가한다. 그러나 함께 초청받은 이집트와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번 G-8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핵 현안을 비롯, ▲ 세계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고유가 해결방안 ▲ 미국의 대중동 구상 ▲ 아프리카 발전 방안 ▲ 중동평화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G-8 정상회의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된 바있다. G-8 정상들은 지난 해 ▲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방안 ▲ 대테러전 공조 ▲ 세계경제 회복 노력 ▲ 지속가능한 발전 및 개도국지원 등 국제 현안을 집중 논의했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