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6.5재보선 광역단체장 선거와 함께기초단체장 선거에도 비상이 걸렸다. 선거초반 전체 19곳중 영남권 5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압승을 예상했지만,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판세를 점검한 결과, 확실한 우세지역이 절반가량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재.보선은 철저한 조직선거인데 투표율이 낮을 경우 우세로 분류한 지역에서도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농촌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농번기로 인해 투표율이 20%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조직이 한나라당 등에 비해 취약한 우리당으로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 서민표와 직접 관련이 있는 아파트 분양원가를 둘러싼 혼선 등 당내다양한 논란과 갈등이 밑바닥 민심을 자극해 우리당에 대한 감표요인으로 작용하지않을까 내심 걱정하고 있다. 또 일부 기초단체장 선거구의 경우 정당지지도는 야당에 비해 두배정도 앞서고있으나 후보 개인지지도는 뒤떨어져 선거결과에 따라 후보공천 과정에 대한 책임론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당 조직국 관계자는 4일 "총선때 탄핵이란 바람선거로 우리당이 과반을 차지했지만 이번 재.보선은 특별한 이슈가 없어 조직선거양상을 띠고 있다"며 "최근당내에서 벌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이 결코 호재는 아니다"고 말했다. 우리당 자체분석결과, 서울 중구, 대전 동구와 유성구, 대덕구, 경기 부천시와평택시, 충남 당진군, 전북 임실군, 전남 화순군, 제주 양산시 등 10곳은 우세, 서울 영등포구와 강동구 등 2곳은 경합, 충북 충주시와 전남 진도군, 부산 해운대구,대구 동구와 북구, 경남 창원시와 양산시 등 7곳은 경합열세 또는 열세지역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