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고와 전주고가 제5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2회전(16강)에 진출했다. 춘천고는 3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박경진의 홈런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경남상고에 13-6,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춘천고는 3회초 김동진에 2점홈런을 맞는 등 무려 5점을 내줬지만 공수교대 후박경진의 투런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6회 안타 2개와 볼넷 4개를 묶어대거 5득점, 7-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춘천고는 7회 박승완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5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전주고는 선발로 나서 3⅓이닝동안 2실점하고 공격에서도 2점아치 등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린 박희범을 앞세워 제주관광고를 9-3으로 제치고1회전 관문을 통과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