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과 19일 이틀간 에베레스트에서 조난된 계명대 원정대원 백준호(38)씨와 장 민(28)씨에 대한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학교측이 21일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조난 지점이 에베레스트 정상 바로 밑인 8천750m 지점이라서구조대가 접근하기에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현지에서 전해 왔다"면서 "실종된 두사람에 대한 수색작업은 물론 숨진 박무택(36) 대장의 시신 수습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실종대원에 대한 생사여부는 21일에도 확인이 되지 않아 가족들과 대학측이 애를 태우고 있다. 이 밖에 정상 공격지점(5천400m)에서 이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지휘하던 원정대장 배해동(48)씨는 고소 증세를 보여 이날 중으로 베이스 캠프로 철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명대측은 사고직후 계명대 산악회 관계자 1명을 현지로 급파해 셰르파를 새로모집해 구조 작업에 동참토록 했으며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대구 동산의료원에 숨진 박 대장의 분향소를 설치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20일은 마침 계명대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