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경제 챙기기'에 적극나선다. 최근 고유가 행진과 주가 하락, 실업, 중국쇼크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의 투자의지가 약화하고 민생이 불안해지고 있는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 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오는 17일 오후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주재, 최근 거시경제 동향과 금융시장 상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기조를 점검키로 했다고 안영배(安榮培)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의 경제 악재와 더불어 중소기업 경영악화, 비정규직 노동자, 신용불량자 등 민생문제뿐 아니라 추가경정 예산 편성 등 현안들에 대한 점점도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노 대통령이 정책기조에 대해 어떤 방향을 제시할 지 주목되나, 앞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에서 밝힌대로 성장과 시장개혁 병행 원칙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이와함께 오는 24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와 25일 대기업 총수를 포함한 대기업 CEO 20-30명과 연쇄 회동을 통해 경제불안심리를 다잡고 적극적인투자 등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기업인과의 회동 일정은 다소 유동적"이라고 말해, 회동일자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