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5일 "미국은 이라크 국민의 독립과 국가적 존엄성에 대한 공약을 지킬 것"이라며 오는 6월30일 이라크 주권이양 계획을 재확인하고 "그러나 이라크의 안전보장을 돕는 우리 군의 핵심임무는 그 이후에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이라크에 있는 연합군은 이라크 외부의공격과 내부의 전복행위로부터 자유 이라크를 보호할 이라크인 수천명을 훈련시키고있다"며 "우리군은 이라크 국민이 스스로 자국을 지킬 수 있을 때까지 이라크에 남아 이라크 국민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4일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다른 연합국 외교장관 3명과 함께 "이라크 새 과도정부가 철군을 요구하면 그에 응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라크 새 정부가 이라크군 재건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과도기간에 우리보고 떠나달라고 할 것으로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군의 이라크 수감자 학대 사건과 관련, "우리나라는 이라크 국민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는 수감자 학대 사건을밝혀 내고 처벌할 것이며, 정부와 우리 군은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 참수 사건과 관련, 부시 대통령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이같은 야만적인처형은 우리의 적인 테러리스트의 본성과 (테러와의) 투쟁의 중요성이 어떠한지 일깨워주는 것"이라며 "테러에 대처하는 유일한 길은 이들 살인자들에 맞서 지속적인공격을 통해 패퇴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 군대와 우리의 연합군이 하고 있는 일"이라며 이라크내 미군의 최근 군사작전을 열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특파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