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이 한강에 이어 낙동강과금강, 영산강 등 4대강을 통해 육상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 수거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방제조합은 13일 "육상에서 버려진 각종 생활 쓰레기가 장마철 등에 집중적으로강을 통해 바다에 흘러 들어 해양 생태계 파괴는 물론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협하고있어 현재 시행하고 있는 한강 하류(인천 앞바다) 쓰레기 수거사업을 낙동강 등으로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제조합은 2002년부터 4대강 중 처음으로 한강을 대상으로 하류에 차단막을 설치해 홍수철에는 유입 쓰레기를 수거하고 평상시엔 어민들이 조업 중에 수거한 쓰레기를 수매하는 등의 방법으로 2년동안 1천764t의 쓰레기를 처리했다. 한강 하류의 쓰레기 수거사업은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가 2006년까지 285억원의 비용을 분담(인천 50.2%, 서울 22.8%, 경기 27%)하고 있다. 낙동강의 경우 부산시와 경남도가 육상에서 유입되는 쓰레기를 공동대처하기로했고 금강도 하류의 서천군지역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자치단체들의 쓰레기 수거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방제조합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낙동강과 금강, 영산강 등에 대해서도 한강과 같은 방법으로 육상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사업을 전개해 해양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