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홈런 2방으로 5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2승을 눈앞에 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찬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탬파베이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티노 마르티네스에게 2점 홈런, 3회말 오브리 허프에게 3점 홈런을 맞고 5실점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경기 중반 이후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를 뿌리며 안정을 찾았고 타선의 지원 속에 7이닝을 던진 뒤 7-5로 앞선 8회에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박찬호는 홈런 2방을 포함해 7피안타에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지만 삼진을 5개나 잡았고 방어율은 5.50에서 5.65로 다소 높아졌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