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뛰는 박지성(PSV에인트호벤)이 유럽축구연맹(UEFA)컵 8강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무승부에힘을 보탰다. 에인트호벤은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필립스에인트호벤구장에서 열린 대회 8강 1차전에서 잉글랜드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골씩 주고 받아 1-1로 비겼다. 에인트호벤은 전반 15분 골잡이 마테야 케즈만이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않고 네트를 갈라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인저리타임 저메인 제나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풀타임을 뛴 박지성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경기 시작과 동시에 헤셀링크에게 골 찬스를 만들어주며 공세의 포문을 열었고 후반 14분에는 크로스바 밑으로 빨려드는 크로스를 올렸으나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미드필드에서 쉴새없이 공격의 활로를 뚫은 박지성은 후반 31분 페널티지역 안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줘 케즈만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왼쪽 수비수 이영표도 전반 26분 프리킥과 후반 8분 왼쪽 측면 크로스로 공격수들에게 볼을 배달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프랑스의 마르세유는 홈 경기에서 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디디에 드로그바의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UEFA컵과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이탈리아 명문클럽 인터밀란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열세가 예상됐던 마르세유는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침몰시킨AS모나코의 뒤를 이어 `프랑스 돌풍'을 이어갔다. 강력한 우승후보 발렌시아(스페인)는 바라하와 루페테의 연속골로 보르도(프랑스)에 2-1로 역전승을 거뒀고 셀틱(스코틀랜드)과 비야레알(스페인)은 라르손과 조시코가 1골씩 주고받아 1-1로 비겼다. UEFA컵 8강 2차전은 오는 15일 새벽 열린다. thasilverkiwi@hotmail.com (헤이그=연합뉴스) 김나라 통신원